롯데 오너일가 겨눈 검찰의 칼날에 몸 낮춘 롯데… 사장단 회의조차 생략

입력 2016-09-07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형 이벤트 스타에비뉴·롯데콘서트홀 개장식도 취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숨을 죽였다. 수사가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칼 끝이 본격적으로 오너일가를 향하자, 그룹 전체가 최대한 몸을 낮추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원래 이달 초 서울 소공점(롯데백화점 건물 9~12층) '스타에비뉴' 거리 새단장(리뉴얼)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었다. 재개장식에는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박해진, 엑소(EXO) 등 52명에 이르는 롯데면세점 모델들 가운데 상당수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형 이벤트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롯데그룹의 정신적 지주였던 고(故) 이인원 부회장의 유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식은 전면 취소되고 언론 홍보 활동도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신동빈 회장이 각별히 애정을 쏟은 롯데콘서트홀(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8~10층) 개관식도 무산됐다. 당초 롯데는 지난달 18일 신동빈 회장과 고 이 부회장, 계열사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그룹 축제' 차원의 개관식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이 콘서트홀의 원활한 운영과 공연예술활동 지원을 약속하며 사재 100억 원을 털어 롯데문화재단까지 출범시켰다.

경영 관련 행사로는 가장 규모가 큰 상반기 사장단 회의도 못 열었다. 11월에 열릴 하반기 사장단 회의도 현재로서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롯데는 수십년동안 상·하반기에 한번씩, 1년에 두 차례 계열사 대표들을 모아 '사장단 회의'를 열고 경영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 계획 등을 논의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줄줄 새는 보험료…결국 가입자 '쥐어짜기' [멍든 실손개혁下]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14: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60,000
    • -1%
    • 이더리움
    • 4,772,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0.65%
    • 리플
    • 661
    • -1.2%
    • 솔라나
    • 193,200
    • +0%
    • 에이다
    • 537
    • -2.36%
    • 이오스
    • 807
    • -0.37%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1.65%
    • 체인링크
    • 19,460
    • -2.65%
    • 샌드박스
    • 468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