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의 주가가 런던 증시 상장 소식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시그마컴은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보다 315원(7.83%) 오른 4340원에 거래되고 있어 엿새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그마컴은 지난 21일 런던 증시 상장을 위해 영국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업체인 옥스포드 메트리카와 투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옥스포드 메트리카는 8조원의 자금을 운영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업체로 GE, 포드, 시스코, IBM, AIG 등 글로벌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단순히 자금을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자금 연결, 해외 IR 참여기획 제공, 컨설팅 업무 등을 별도의 보수없이 제공하는게 특징이며, 유망업체 투자뿐 아니라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그마컴은 이번 계약에 옥스포드 메트리카가 투자 자문을 통해 시그마컴이 런던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시그마컴이 진행중인 중국 LED 전광판 사업의 광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 메트리카측은 이를 위해 로리 나잇 회장이 직접 이번주에 방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로리 나잇 회장은 시그마컴과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옥스포드 메트리카측은 "시그마컴이 추진하는 중국의 LED전광판 사업은 가치가 무궁무진한 사업"이라며 "그 동안 한국내 투자를 여러 차례 검토한 끝에 가장 적합한 투자처라고 판단해 시그마컴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메트리카측은 또 "시그마컴이 런던 증시 상장시 지분율을 감안하면 공모가는 7000원 이상이며, 최초 거래가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 사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우성훈 시그마컴 사장은 "옥스포드 메트리카의 투자 검토는 매우 까다로운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시그마컴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11월에는 런던 증시 객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시그마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