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주주 책임론’에 휩싸인 한진그룹이 정부의 압박과 물류대란에 따른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7일 서울 여의도동 한진해운 본사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을 촉구한 각계의 압박에도 아랑곳 않던 한진그룹이 법정관리 피해가 현실화된 이후에야 ‘떠밀리기식’ 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다 이마저도 물류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채권단 내부에서 나와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