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코란도C 삼바에디션, 기본기에 충실한 한정판의 유혹

입력 2016-09-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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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쌍용차
▲사진 제공 = 쌍용차

작열하는 태양이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가을의 문턱에 서 있는 9월, 자동차 업계에서도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선 여름을 정리하고 가야하는 법. 올 여름에는 기존 차량과 차별화를 꾀한 에디션 모델 출시가 줄을 이었는데 그 중 단연 눈에 띈 것은 쌍용자동차가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겨냥해 내놓은 코란도C ‘삼바 에디션(Samba Edition)’이다.

코란도C 삼바 에디션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면서 삼바의 정열적인 이미지를 디자인 곳곳에 녹인 점이 특징이다. 여름비가 세차게 내리는 8월, 강원도 인제 일대를 코란도C 삼바 에디션을 타고 누볐다.

시승을 위해 마주한 삼바 에디션에서는 노란색에 가까운 금빛의 휠라이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리우올림픽을 겨냥한 만큼 삼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삼바 이미지가 흐릿해져가는 시점에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컬러 포인트 휠라이너다. 여기에 수출용 윙로고 엠블럼과 그린, 엘로우, 블루 컬러를 조합한 데칼, 브라질의 대자연을 나타내는 나뭇잎을 형상화한 삼바에디션 전용 레터링은 삼바에디션임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코란도 C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실용적인 SUV차량에 부족함 없는 심플함이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가 힘차게 달린다. 코란도 C 삼바 에디션은 쌍용차가 개발한 e-XDi22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78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폭우 수준의 비가 거침없이 내리는 날씨임에도 서울 강남에서 인제로 향하는 국도 구간에서 충분한 가속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주행성능을 설명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4륜구동 시스템이다. 코란도 C에 녹아있는 스마트 AWD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 빗길 등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운행되며 직진 주행 안정성 및 경사로 성능 강화를 위해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달한다.

▲사진 제공 = 쌍용차
▲사진 제공 = 쌍용차

코란도C 삼바 에디션의 화룡점정은 편의사항이다. IT기기 사용빈도가 높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센터페시아에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신규 적용한 것은 삼바에디션만의 강점이다. 또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7인치 3D 내비게이션 포함)을 기본 적용해 고품질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캠핑, 레저 활동에 활용성이 높은 LED 테일 게이트 램프를 적용하여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코란도 C 삼바에디션은 뛰어난 주행성능과 특색있는 디자인 요소, 실용적인 편의사항이 모두 담겼다. 그런 의미에서 코란도 C 삼바에디션은 에디션 모델의 차별화 포인트를 제대로 짚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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