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2018년까지 연장계약

입력 2016-09-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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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리턴 매치 이뤄질까

▲지난해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모인 구름 갤러리. 시진=JNA 정진직 포토
▲지난해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모인 구름 갤러리. 시진=JNA 정진직 포토
별들이 몰려온다. 특히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모여 리턴매치를 벌인다.

무대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대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치러진다.

지난 해 렉시 톰슨(미국)이 마지막날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두며 최초의 미국인 우승자가 되었고, 대회 첫 날은 박성현(23·넵스)과 마지막날은 양희영(27·PNS)이 10언더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12대 챔피언이기도 한 양희영은 마지막날 후반 9홀에서 9연속 버디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지난 10년 동안의 노하우를 반영해 새로운 10년을 계획하는 대회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세리. 사진=JNA 정진직 포토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박세리. 사진=JNA 정진직 포토
▲대회 초대 챔피언 박세리,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아듀

올해 여자 골프계의 큰 화두는 LPGA투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을 만들어온 박세리(32·하나금융그룹)의 은퇴 소식이었다.‘골프여제’ 박세리는 올 시즌 US여자오픈을 끝으로 미국대회에 더 이상 뛰지 않을 것임을 공식화 했고, 그 동안 응원하던 많은 팬들은 아쉬워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박세리는 자신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이 대회에서 한국 팬에게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이고 선수생활을 정리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공식적인 박세리의 은퇴 무대가 될 예정이며, 하나금융그룹도 소속 선수로서가 아닌 한국 골프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선수와 팬들과의 교감을 위해 소홀함없이 준비를 진행 중이다.

▲박인비. 사진=LPGA
▲박인비. 사진=LPGA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리턴 매치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만에 부활한 골프(여자는 116년)는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강자로 군림하는 한국여자골프의 메달 색깔이 관심거리였고, 한국골프의 에이스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캘러웨이)와 중국의 펑샨샨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이 세 명의 메달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리턴 매치를 펼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림픽 이후 박인비가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어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박인비가 투어에 복귀를 하는 시점으로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기간이 적당할 것 같다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세 선수의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디아 고와 펑샨샨은 이미 대회 출전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만일 이 세 선수의 대회 출전이 모두 확정되면 그 어느 때보다 첫날 갤러리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우승자 렉시 톰슨. 사진=JNA 정진직 포토
▲지난해 우승자 렉시 톰슨. 사진=JNA 정진직 포토
▲새로운 10년을 여는 출발점에 서다. 2018년까지 3년 계약연장.

그동안 드라마틱한 승부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플레이로 화제를 낳은 이 대회는 지금까지 14명의 챔피언을 배출하며 LPGA투어 내에서도 고참급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제5회 대회부터 하나금융그룹이 대회를 맡기 시작하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미국 외의 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 LPGA투어의 특급대회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해 챔피언인 렉시 톰슨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갤러리도 많고, 대회장 분위기나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좋아 꼭 메이저 대회같다”며 대회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증언한 바 있다.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대회 개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10년 동안 성장해온 이 대회가 향후 10년 동안 내실있고 독보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게 됐다.

▲갤러리 5만명 시대를 맞아 갤러리 플라자 및 편의시설 확충

지난 해 나흘간 대회를 찾은 갤러리는 총 5만6653명으로 이제 갤러리 5만명 시대를 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회본부는 기존 갤러리 플라자를 확충해 보다 편한 관람을 지원할 예정이다. 확충 계획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던 갤러리 플라자 외에 기존에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공간에도 갤러리 플라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갤러리 플라자가 설치되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행사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차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중 교통 시설을 이용할 것을 유도하고, 이에 맞도록 공항철도 운서역에 셔틀버스를 증차해 관람시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 중이다.

갤러리 서비스도 내실을 다졌다. 올해 대회에서는 갤러리 대상경품으로 BMW의 고급 승용차를 걸고, 대회 최종일 시상식장에서 행운의 주인공을 추첨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협찬사들이 대회장 내에서 각각 이벤트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본부는 올해 대회가 골프박람회에 준하는 정도의 갤러리 플라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안전 사고 및 동선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BS골프는 13일 낮 12시부터 4일간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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