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투자 활성화 위해 추가 부양책 내놓을 듯”

입력 2016-09-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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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조만간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골드만삭스가 이날 투자보고서에서 최근 국무원의 두 가지 행보로 미루어 봤을 때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국무원은 지난 5일 리커창 총리 주도 하에 정례회의를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국무원은 전략적 주요 투자 프로젝트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주에는 이러한 투자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조사팀을 꾸려 해당 부처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이 두 가지 이벤트는 중국 정부가 올해 두 번째로 경기 정책을 완화하려는 의도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면서 “중국 정부가 다시 정책적 지원을 끌어올리려는 것은 고정자산투자와 같은 성장활동이 최근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월 중국의 고정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8.8% 증가)를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민간분야의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대비 2.1% 늘어나는데 그치며 지난 상반기의 2.8%를 밑돌았다. 고정자산투자 지표 부진이 중국 경제의 가파른 하락세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고정자산투자와 관련해 큰 장벽에 초점을 맞춘 조치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도입된다면 고정자산투자와 중국 경제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기존에 계획된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제때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전날 회의에서 국무원이 투자 프로젝트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 담당 공무원의 보상과 처벌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국무원이 조사팀을 파견한 것은 투자 관련 업무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각에서는 조사팀 파견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는 회의론도 있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 몇 년간 중국 하급 공무원들이 훨씬 더 주도적으로 일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자금 유치 측면에서의 고정자산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정책은행을 통해 재정적 지원에 나서는 방식을 도입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재정 적자가 더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실질적 효과가 있으며 상대적으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것과 달리 중앙정부가 통제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완화책으로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대규모 자본 유출이 없어 위안화 약세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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