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실시간 예매율(오전 9시 기준) 66.1%를 기록, 같은 날 개봉하는 '고산자'(8.9%)를 가볍게 따돌리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해 개봉 첫날 큰 관심을 받았다.
송강호와 공유를 투톱으로 내세운 액션물 '밀정'은 스타일리스트 김지운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공유의 2016년 두 번째 천만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20년대 항일 독립군들의 활약과 음모, 배신을 다룬 이야기로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제작비 100억원을 투자해 제작, 배급한다.
더불어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산자'는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선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아냈다.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김정호의 이야기를 한국 영화계 역사상 최초로 담은 작품으로 CJ E&M이 120억원을 투자했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차승원이 김정호로 분해 열연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는 예매율에서 박빙의 흥행 성적을 보일거라 예측됐지만 예매율에서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밀정'의 흥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 감독이 절치부심해 내놓은 '고산자'는 앞으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만난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4.2%, 애니메이션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3.5%,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은 2.9%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