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을대전 개막… '삼성 vs. LG vs. 애플' 특화 기능 내세우며 격돌

입력 2016-09-08 09:44 수정 2016-09-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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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특화 기능으로 하반기 소비 시장 공략… 삼성전자 오는 19일 ‘갤노트7’ 교환 시작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유의 특화기능을 담은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가을 스마트폰 대전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삼성전자는 배터리 이슈로 잠정 중단한 ‘갤럭시노트7’ 교체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하고, 하루 차이로 신제품을 공개한 LG전자와 애플은 9월 중순부터 국내외 판매를 시작한다.

9월을 기점으로 한 하반기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치열한 고객 선점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때다. 3~4월경 상반기 프리미엄 전략제품 출시로 한 해 스마트폰 사업의 포문을 열고, 9월부터는 대화면 및 오디오 등 특화기능을 원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9일 국내와 미국 등 글로벌 10개국에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배터리 발열 이슈로 스마트폰 동력이 잠시 주춤해진 상태다. 그 사이 LG전자는 7일 한국과 미국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20’를 동시 공개했다. 이어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과 대화면 모델 ‘아이폰7 플러스’를 선보였다. 갤럭시노트7 판매 공백 속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새로운 제품이 잇따라 공개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갤럭시노트7 제품 교환이 비교적 일찍 재개되면서 기존 시장 판도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구입처 및 대리점에서 기존 갤럭시노트7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준다. 지난 2일 18시부터 판매를 잠정 중단한 지 17일 만에 교환을 시작한 것으로, 배터리 문제가 없는 판매된 전 제품을 교환해 주는 것인 만큼 기존 고객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LG V20은 이달 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며 국내 소비자들은 10월 중순경에야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서로 다른 기능 및 특성을 가진 스마트폰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할 지도 관심사다. 갤럭시노트7은 ‘S펜’과 ‘홍채인식’,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방수·방진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가장 높은 편의성과 사용성을 갖췄다.

5.7인치 대화면의 패블릿 갤럭시노트7은 삼성 스마트기기 중 가장 먼저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됐고 이를 활용해 로그인과 인증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삼성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노트시리즈 최초로 갤럭시노트7과 S펜에 모두 IP68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고 듀얼 픽셀 센서·F1.7 렌즈로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의 후속 모델 V20은 최상의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V20에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 소비자는 가수의 들숨 날숨 또는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함께 튜닝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오디오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더욱 향상된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 보다 안정적이고 떨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 V10의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을 추가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이폰7은 특화된 기능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된 점, 광학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추가된 점, 그리고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픽셀이 적용돼 카메라 기능이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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