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최대주주 엑시트…현 경영진 출회 물량 양수 “경영 영향 없어”

입력 2016-09-08 10:13 수정 2016-09-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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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심재균 회장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서며 소유 지분을 내놓았으나 현 경영진이 이를 인수하며 시장에 출회된 물량이 없어 최대주주 변경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크윙의 최대주주는 심재균 외 2인에서 나윤성 외 1인으로 변경됐다. 나 회장 외 1인이 소유한 주식은 414만6565주(지분율 22.96%)이다. 기존 심 회장을 포함한 최대주주가 소유한 지분 39.92%에 비해 16.96%포인트 낮은 수치다.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이 줄어들었지만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심 회장이 양도한 주식 236만5875주(13.91%)이 나 회장을 포함한 관계사와 우리사주조합으로 넘어가 시장에 출회된 물량은 없기 때문이다. 나 회장은 20만5875주, 관계사인 나노에이스와 다솜테크는 각각 90만 주, 우리사주조합에서는 36만 주를 양수했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인수의 목적을 경영권 보호”라고 밝혔다.

이번 심 회장의 주식 매도 배경은 대주주 일신상의 이유와 경영창구 단일화로 보인다. 나 회장은 지난해 7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해왔다. 회사 측은 “심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 모두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심 회장이 테크윙의 지분을 전량 처분하지 않은 까닭은 잔여 지분에 주식담보대출이 설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 회장의 잔여 지분 90만 주 중 50만 주는 오는 11월 19일까지, 40만 주는 내년 1월 27일까지 담보대출이 설정돼 있다.

성현동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심 회장의 잔여 지분 4.9%는 주식 담보 대출이 설정돼 있어 단기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심 회장이 엑시트 했지만 시장에 출회될 물량이 없기 때문에 기업 펀더멘털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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