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한미’ 부광약품…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화

입력 2016-09-08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년간 실적부진에도 연구개발 확대

수년 동안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려온 부광약품이 최근 파이프라인들이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포스트 한미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378억 원 중 18.3%인 129억 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3년 최저 매출인 1308억 원을 기록했을 때에도 R&D 비용으로 7.9%를 투자했다. 이후 두드러진 매출 상승세는 없었지만 매출액 대비 R&D 비중을 2014년 9.9%, 지난해 13.7%로 늘려오며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최근 부광약품의 파이프라인 물질들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부광약품은 자회사인 덴마크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LID(파킨슨병 환자에게 레보도파 투여 시 발생하는 운동장애) 치료 후보물질인 ‘JM-010’의 개념증명 전기 2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목표를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운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는 상황이어서 JM-010이 시판될 경우 매출 규모는 대략 1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혈당 및 체중 감소효과를 인정받은 당뇨병치료제 ‘MLR-1023’도 하반기 후기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MLR-1023이 시판되면 5년 후 미국에서는 약 4조 원, 유럽에서는 약 3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MLR-1023은 3상 임상시험 전 라이선스 아웃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신약 개발 중심의 오너 경영철학으로 R&D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향후 3년간 R&D 비중을 더 높여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19,000
    • -1.26%
    • 이더리움
    • 4,736,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4.42%
    • 리플
    • 2,065
    • +2.69%
    • 솔라나
    • 355,700
    • +0.59%
    • 에이다
    • 1,464
    • +7.65%
    • 이오스
    • 1,068
    • +5.12%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709
    • +58.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4.22%
    • 체인링크
    • 24,470
    • +14.13%
    • 샌드박스
    • 588
    • +1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