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홀인원과 버디 5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낸 김지현(25·한화)을 1타차로 제치고 오전조에서 선두에 올랐다.
박채윤은 8번홀(파3·154m)에서 7번 아이언으로 샷한 볼이 핀 3m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을 파고 들어 에이스를 잡아냈다.
SBS골프는 TV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8일부터 4일간 생중계, 지상파 SBS에서 2라운드 주요장면을 생중계한다.
▲다음은 박채윤의 일문일답
-프로데뷔 후 첫 홀인원인가.
상품이 걸려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하다. 프로 데뷔 후 홀인원은 처음이지만 아마추어 때 두 번 경험이 있다. 14살 때 처음 했고 드림투어 활동할 때 또 한번 했다.
-홀인원하면 3년간 운이 좋다는 말이 있다.
맞는 것 같다. 처음 홀인원하고 3년간 상비군을 했고, 두번째 홀인원 한 후에는 정규투어에 올라오고 성적도 꾸준히 좋다. 좋은 징조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는 운이 좋을 것이고, 그 운으로 인해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1라운드 선두 경험 있나.
1라운드는 선두 경험은 몇 번 있는데 2라운드나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지는 편이다. 이번 대회는 아직 1라운드지만 기회가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홀인원도 했고 운도 따를 것 같아서 마지막 날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
-최종라운드에 안 풀리는 이유는.
그냥 안 풀린다. 이유 없이 안풀린다. 생각이 다른 데로 가있는 느낌이고 골프에 집중이 안되고 그랬다.
-맨탈은 어떤가.
지난해까지는 맨탈 트레이너 선생님께 맨탈 지도도 받고 했는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스스로 극복하자고 생각해서 혼자 하고 있다.
-평소 친한 김혜윤 프로가 우승에 대한 조언은 안했나.
생각을 안하면 된다고 했다. 얼마전 우승한 김예진 선수도 친한데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도 그린에 온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어떤 샷이 자신있나.
아이언 샷이 가장 자신있다. 가장 안되는 것은 쇼트게임. 어프로치도 약한 편이고 퍼트도 남들에 비해서는 순위가 많이 떨어진다.
-올 시즌 목표는.
일단 1승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LPGA 하나은행 대회 나가는 것이 목표(이번 대회종료시점 상금순위 12위까지 출전 가능)다. 지난해는 순위가 많이 낮아서 못나갔다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인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열심히 한다고는 생각 안한다. 남들은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나는 자신에 만족 못하고 있다.
-내일 전략은.
내일도 온만 시키자는 생각으로 하겠다. 욕심 너무 부리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