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M&A 중개망이 구축된 지 2개월만에 등록 매물이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설된 M&A 중개망을 통해 7일 기준 가입 회원사는 259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개망 구축 당시(6월 기준) 대비 1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174개사는 상장기업으로, 코스피 58개사와 코스닥 99개사 등이 참여했다.
같은 기간 등록된 매물은 83개로 지난 지난 6월말 9개에서 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개망에 등록한 비상장기업이 드림시큐리티와 스팩(SPAC) 회사 간 패스트트랙을 통한 첫 합병청구 사례도 지난달 30일 발생했다. 이는 첫 적용사례로 향후 SPAC의 수요기반 확대 및 여타 SPAC 합병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상장기업뿐만 아니라 스팩회사 38개사가 회원으로 등록했다. 거래소 측은 "M&A 의향 및 여력이 큰 상장기업과 스팩의 회원등록이 활발하다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M&A 정보 교류를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스타트업 및 창업·중소 기업의 투자자금 회수와 성장지원을 위한 스타트업시장을 4분기 이내에 개설해 크라우드펀딩에서 상장에 이르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완성하겠다"며 "각각의 인프라가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투자자 및 기업 유치 등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