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영상물, 이른바 UCC 열풍이 불면서 카드상품의 UCC(User Created Card : 신청한 회원 본인이 직접 카드디자인 편집 가능)라 할 수 있는 삼성카드의 셀디카드가 중ㆍ장년층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카드는 27일 셀디카드의 문호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 결과 그 동안 2~30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셀디카드가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신청자가 증가하고 전체 발급건수도 7배나 증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셀디카드 회원 4만3000여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 후, 7월 한 달간 7483건이 발급됐다.
이는 전월보다 7배 증가한 수치이며, 이중 40대 이상의 비율이 40%로 7월 이전의 구성비율인 18%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현상은 평상시 관심은 있었지만, 인터넷 사용 환경이 어렵거나 이미지파일 처리에 있어 다소 서툴러 발급을 미루고 있던 중ㆍ장년층이 오프라인 신청 확대로 발급이 용이해짐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 디자인 선호성향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20~30대의 디자인은 본인이나 친구의 사진을 직접 편집하여 개 성있는 모습들로 연출되어 있는 반면, 4~50대는 가족이나 동문회, 동호회와 같이 소속된 단체의 사진을 편집 없이 사용하며 단체로 발급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실례로 경북 모중학교의 재경동문회는 출신학교 교정의 교훈을 이미지에 담아 동문 43명이 단체로 발급한 사례도 있었다.
카드 디자인 속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카드들도 눈에 띈다.
예를 들면 교통전용카드에 지하철 노선도를 삽입하거나 소지한 카드의 서비스 요약표를 담아 카드 한 장으로 서비스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 카드생활백서형, 가족들의 생일ㆍ기념일이 표시된 캘린더를 담은 가족문화중심형, 신용카드에 본인의 명함을 넣어 마케팅 활동 시 독특한 첫인상을 주는 업무마니아형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삼성셀디카드는 2006년 2월부터 시작한 서비스로 사용자가 직접 카드디자인을 선택 · 편집 할 수 있는 UCC형 상품이다.
그 동안 삼성카드 홈페이지만을 통해 신청할 수 있었으나 지난 7월 1일부터 삼성카드의 전국 각 지점 등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창구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