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갤럭시노트7 항공기 반입 금지 여부 검토...삼성전자 의견 청취”

입력 2016-09-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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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 여부를 검토한데 따른 것으로 만약 실제 반입 금지가 결정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담당 고위 관계자는 "최근 ICAO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금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ICAO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안전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결함에 관해 설명을 듣고 기내에 갤럭시노트7을 반입했을 때 위험성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듐 배터리는 현재도 위험물질로 분류돼 항공기 탑승시 소지해야 할 물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면서 “항공기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갤럭시노트7은 우리나라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인 만큼 좀더 신중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ICAO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안전성 문제를 협의 했냐는 질문에 “아직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며 “ICAO 회의는 1년에 1~2회 정도 있으며, 전지협회를 통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 시드니모닝해럴드는 호주 콴다스항공이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 충전을 금지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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