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가 손상돼 기억력 저하, 인지기능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치매 질환에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등이 있다. 점차 치매환자가 늘어난 까닭으로 오염된 먹거리와 스트레스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치매환자들의 경우 음주, 흡연으로 고질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큰 것이 문제다.
대사증후군과 치매가 연관이 큰 것은 어쩌면 다행일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해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식습관은 하루에 3번 같은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부담이 없고, 과식이나 폭식을 할 염려도 줄어든다.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매끼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당을 빨리 올리는 설탕, 잼, 물엿 등 단순당 말고 현미, 보리처럼 섬유질이 많은 탄수화물이 좋다. 또한, 나이 들수록 미각이 둔해져 짠 음식을 찾게 되지만, 소금은 혈압을 높여 혈관성 치매 위험을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대신 뇌기능에 도움이 되는 아연, 커큐민 등 영양소를 섭취하자. 아연은 굴, 명태류, 견과류에, 커큐민은 강황, 울금에 풍부하다.
대사증후군과 치매 예방을 위해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은 체지방을 태우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기억력 중추인 해마를 활성해 치매예방 효과가 크다. 이번 주말 라운딩에서는 4~5시간 중 1시간만이라도 카트를 타지 않고 잔디를 밟으며 걷는데 할애해보자. 더욱 건강하게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통증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