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하의 사이언스골프레슨]힘빼기는 엄지손가락부터

입력 2016-09-09 08:15 수정 2016-09-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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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언스골프아카데미 원장

좀처럼 비거리를 내지 못하는 상당수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그립을 매우 강하게 잡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 골프에서 몸 특히 상체에 나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근본 원인은 그립을 잡는 손의 힘조절로 부터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양손의 엄지손가락의 압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팔과 어깨 등 상체 전체를 경직시킴은 물론 헤드스피드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브레이크 작용을 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또한 평소 스윙을 할 때 엄지손가락에 과도한 힘을 가하면 당분간 클럽을 놔야 하는 심각한 부상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프로나 아마추어나 부상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무심코 행한 작은 동작 하나가 스윙전체를 망치고 몸도 상할 수 있는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 엄지손가락에 힘조절이 자연스럽게 잘 이뤄진다면 골프에서 힘빼는 법도 터득하고, 헤드스피드를 더욱 가중시켜 비거리도 향상시킬뿐 아니라 일관성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엄지손가락 힘빼기를 익히는 좋은 연습방법은 평소에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 엄지손가락을 그립에서 완전히 뗀 상태에서 볼을 타격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그립에서 엄지손가락을 떼고 나면 그 순간부터 즉시 팔과 어깨가 자유스러워지는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양손 엄지손가락을 그립에서 완전히 떼어놓고 스윙을 하게 되면 클럽이 손에서 빠져나갈까봐 살짝 걱정될 수도 있지만 이점은 걱정할 필요없다. 일부러 모든 손가락이 그립을 놔버리지 않는 한 결코 클럽은 손에서 빠져나가지 않는다.

그런 걱정보다는 이 연습에서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따로 있는데 바로 백스윙 탑에서 절대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클럽을 받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톱스윙에서도 끝까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떼고 중지와 약지로만 가볍게 잡고, 왼손은 새끼손가락 쪽으로만 잡는다고 생각하고 연습해야 힘빼기 연습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가 좀 익숙해지면 조금씩 엄지를 클럽에 대고 떼어놓고 연습할 때의 가벼움을 느껴보라. [한국사이언스골프아카데미 김동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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