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에서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나 여전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잔재해 있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간 빠진 지수가 국내 주식시장의 빠른 상승속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기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과 IT, 소재, 경기관련소비재섹터 중심으로 9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확인했듯이 기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시점에서 선제적 접근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분할매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장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업종을 중심으로 한 금융섹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며 "그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중동 등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을 전망되는 소재섹터 역시 벨류에이션 측면을 고려해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이익개선 가능성이 큰 IT섹터와 국내경기의 빠른 회복 가능성을 고려한 경기관련소비재섹터의 투자의견 역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9월 투자유망 종목으로 LG화학, GS건설, 현대DSF, 신한지주, 삼성증권, LG전자 등 6종목을 제시했다.
한편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9월 국내 증시가 코스피 1810선 전후의 지수대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타이밍은 동 지수대 하회시로 설정할 것"을 권하며 "철강, 운수장비(조선, 자동차), 기술주 등 향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 중심의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