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이 카메라에 담은 100년 전 우리모습은?"

입력 2007-08-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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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사진전 개최

한국관광공사는 내달 4~19일까지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조지로스가 본 100년 전 한국과 호주'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지로스가 100년 전의 한국과 호주의 모습을 찍은 사진 중, 현존하고 있는 60여점이 전시된다.

조지로스(1861-1942)는 호주출신의 스테레오 그래프 사진작가로, 1904년 청일 전쟁 때 한국을 방문해 일상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 부산, 평양 등의 거리에서 아낙들이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지나가는 풍경, 농사짓는 풍경, 포구의 분주함, 시끌벅적한 시장통, 아이들 모습 등을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100년 전 시대에 살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사진작가의 요청에 따라 포즈를 취한 듯한 갖가지 모양의 모자를 쓴 남자 행인들의 표정은 다소 경직돼 있어, 당시 그들에게 사진기가 얼마나 신기한 물건이었을까를 추측케 한다.

한편 '스테레오 그래프 사진'은 입체사진의 일종으로 100년 전에 중산층 가정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오늘날의 텔레비전과 비슷한 기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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