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거래일만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다. 비록 소폭의 순매수였지만, 지수 반등만큼 의미있는 매수세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7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02억원 순매도 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11.70포인트 상승한 1803.03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767만주와 4조94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신규주택매매 등 경제지표 호조로 1% 이상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기 때문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1834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번 주 기존주택판매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의료정밀업이 소폭 하락했을 뿐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포스코가 4.4% 오른 가운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4~5% 상승하는 등 철강주가 철강가격 인상 가능성과 국제철강 가격 반등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2~5% 오르는 등 조선주가 상승했고, 기계업종 지수도 1% 이상 올랐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SK에너지, KT가 상승했던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장중 하락반전 하며 각각 1%와 3% 내렸고, LG필립스LCD가 약세를 보이는 등 전기전자업종이 하락했다.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신세계도 하락반전 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통운이 다음달 초부터 인수합병(M&A)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석유공업은 경영권 분쟁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5종목을 포함해 44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3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