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지며 원화 가치가 급락(원/달러 상승)하고 있다.
9일 10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40원 오른 1101.00원을 기록 중이다. 종가기준 지난달 29일 11.30원 상승한 이후 최대 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098.0원에 장을 시작해 점자 폭이 확대됐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오전 0시30분(현지시간)께 북한 청진시 남서쪽으로 78㎞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질조사국(USGS) 역시 북한 함경북도 북동쪽으로 18㎞ 떨어진 곳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점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한 풍계리 지역과 일치하는 곳으로 이에 따라 북한 핵실험에 따른 우려가 원화가치를 주저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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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오는 20일 FOMC 앞두고 1100원대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