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일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10번 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18홀을 다 마친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로베르트 카스트로(미국)와는 4타 차.
매킬로이는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2015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차전에 나간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12번 홀까지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10번 홀까지 마친 세계골프랭킹 4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카스트로에 1타 뒤진 단독 2위, 세계골프랭킹 2위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3975점) 패트릭 리드(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오버파 73타 공동 51위에 그쳤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6번홀까지 3오버파로 공동 65위에 머물러 최종전이 출전이 불안하다.
춧석연휴에 상위 30명이 출전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페덱스 포인트 1위에게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