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출시 3일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8년간 아이폰 신모델의 판매 실적을 공개해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그 같은 관행을 고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s와 6s플러스의 출시 후 3일간 판매 대수는 1300만대로 재작년 출시한 아이폰6에 비해 30% 증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출시 직후 판매 실적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정도를 측정하는 단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애플은 이 수치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8일자 발표문에서 “예약을 받기 전부터 아이폰7이 품절될 것이란 점은 알고 있다”며 “초기 판매는 수요가 아닌 공급에 의해 지배된다. 투자자와 고객에게 대표적인 지표가 아닌 게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9일부터 28개국에서 예약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