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STX조선에 대해 조선업 호황과 벌크 운임지수(BDI)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STX조선은 조선업 호황으로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자회사인 STX중공업과 STX(대련)조선 역시 선박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초 4421포인트였던 BDI가 8월중 7000포인트를 돌파, 사상 최고치인 7319를 기록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철광석과 석탄 등 건화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항만 체선이 심화되면서 벌크 운임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성장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어 벌크 호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며 "그 호황의 중심에 STX조선이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7억원과 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69.3% 증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실적호전과 STX팬오션과 STX중공업 등 자회사의 가치 상승 등으로 STX조선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