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추종 여성 3명, 가스통으로 노트르담성당 테러 기도

입력 2016-09-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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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고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성당 주변에서 테러를 일으키려던 일당이 체포됐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8일(현지시간) “노트르담 성당 주변에 가스통이 가득 실린 차량을 세워 둔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들이 IS로부터 조종받은 테러 특공대였다”며 “프랑스에서 테러를 준비하던 걸 적발해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파리 노트르담성당 주변 센강변 도로에서 가스통 6개가 실린 푸조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 안에 있던 가스통 6개 중 하나는 비어 있었고, 다른 5개는 가스가 가득 차 있었다. 차 안에 기폭장치는 없었으나 용의자들은 두 차례 차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로 미루어 봤을 때 이들이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지르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8일 저녁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에손 주의 작은 마을인 부시생앙투안에서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여 여성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지난해 파리 테러 등을 저지른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한 명은 지난 6월 프랑스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테러범과 지난 7월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 둘 다와 약혼한 사이로 드러났다.

가스통이 든 차량 소유주도 정보기관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었고, 차량 발견 직후 체포됐으나 딸이 차를 가지고 사라졌다고 진술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모두 8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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