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12일부터 휴전 추진…1주 휴전, 미국ㆍ러시아 공동군사작전

입력 2016-09-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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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인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출처=연합뉴스TV)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인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출처=연합뉴스TV)

내전을 5년째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가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휴전을 추진한다.

러시아와 미국은 휴전이 1주일간 지속한다면 극단주의 세력을 격퇴하기 위한 공동 군사작전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날 AP·AFP통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협상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국은 시리아가 오는 12일 일몰 시부터 전국적으로 임시휴전에 들어가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전이 시작되는 12일은 이슬람권의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의 첫 번째 날이다.

그러나 실제 휴전 추진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AP통신은 다양한 무장조직이 개입하고, 미국과 러시아 등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복잡성 때문에 이번 협상이 무려 13시간이나 진행됐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휴전상태가 1주일간 지속한다면 이후 미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알누스라 전선과 이슬람국가(IS)의 격퇴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누스라 전선은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를 말한다.

케리 장관은 이번 합의가 시리아 사태의 잠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5년 넘게 이어진 유혈사태를 종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계획은 시리아 내 폭력사태를 줄이고, 정치적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번 합의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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