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이경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강경남 1타차 맹추격

입력 2016-09-10 23:16 수정 2016-09-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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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최종일 경기 11일 낮 12시 부터 생중계

▲이경훈. 사진=민수용 포토
▲이경훈. 사진=민수용 포토
이경훈(25·CJ태한통운)이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2연패를 달성할 것인가.

디페딩 챔피언 이경훈은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강경남(32)을 1타차로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경훈은 이날 라운들 마치고 “3라운드는 핀 위치가 경사면에 있어 굉장히 어려웠다. 특히 후반 홀에서는 플레이가 안 풀렸다. 화도 많이 나고 나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것 같다”며 “화를 내봐야 나에게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화를 다스렸고, 다행히 보기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웹닷컴투어 생활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나만의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부사’ 강경남은 역정승을 노리게 됐다. 공동 5위로 출발한 강경남은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면서 단독 2위로 뛰어 오르면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강경남은 “군 제대 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며 예전의 무모함을 많이 버렸다. 특히 오랜 시간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가파른 스윙을 부드럽게 바꾸고 있다”며 “모처럼 국내 무대 상위권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내일도 욕심내지 않고 ‘강경남’다운 골프를 하겠다”고 발했다.

3일 동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최진호(32·현대제철)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최진호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최진호는 “오랜만에 코오롱 한국오픈 선두권에 자리했다. 어렵게 잡은 우승 기회는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승 경쟁을 펼칠 강경남과 이경훈 모두 까다로운 선수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시즌 3승을 이곳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변진재(27·미르디엔씨)와 황중곤(24·혼마), 김영수(27)가 9언더파 204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도훈753(27)이 8언더파 204타 단독 8위에, 박상현(33·동아제약) 등 4명이 6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추격전을 펼친다.

SBS스포츠는 최종일 경기를 11일 낮 12시 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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