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30년짜리 상품 출시...대출영업 확대 조짐

입력 2007-08-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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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자산운용 다변화 정책에 따라 대출상품 판매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7.5%대의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30년짜리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생보사들이 주택담보 대출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생보사의 대출금액은 51조3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조8421억원 보다 약 7%증가했다.

보험계약관련 대출이 23조8928억원으로 전체의 46.5%를, 부동산담보대출은 14조1732억원으로 22.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년전보다 각각 1조7000억원, 1조4515억원 증가한 수치다.

생보사들이 대출상품의 판매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안정된 대출자산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가계경제가 불안해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며 "은행의 대출규제 강화, 보험사의 자산운용 다변화 정책이 맞물려 주택담보대출 등 보험사의 대출 영업이 크게 확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출시 준비중인 3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보험업계의 대출 트렌드가 크게 바뀌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약관대출 중심의 가계성 자금 위주의 대출영업이 주택등 거대 담보를 필요로 하는 대형규모의 대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우 모집인들의 대출상품 판매 관리와 연체율 문제등 수반되는 리스크도 커질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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