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재경부는 "S&P 연례협의 대표단은 재경부와 한국은행, 국방부, 외교통상부, 주한 미국 대사관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의과정에서 우리나라 거시경제 현황과 전망, 재정과 대외부문 건전성,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초 예정과 같이 개성공단 방문은 무산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에는 28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취소됐다"며 "정상회담의 연기로 개성공단 방문을 재추진했지만 일정을 다시 조정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2ㆍ13 합의' 이행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외교안보 부문의 진전 상황 등을 강조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S&P는 지난 2005년 7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등급 상향조정한 이후 2년 동안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