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ㆍ쌍방울 컨소시엄, 나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6-09-12 14:07 수정 2016-09-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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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및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은 쌍방울과의 컨소시엄이 나노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광림은 나노스 인가 전 M&A공고에 따라 쌍방울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나노스는 광학필터 전문 회사다. 주요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그리고 핸드셋 카메라모듈사다. 강점인 블루필터 대신 필름필터를 삼성전자가 채택해 매출이 감소했고, 올해 4월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나노스는 필터시장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보유중에 있으며, 경쟁 생산 업체는 상장사 1곳과 비상장사 1곳 에 불과하다. 진입장벽이 높은 회사라는 장점이 있어 7군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다수가 입찰에 참여한 이유는 최근 필름필터 수율이 경쟁사 수준 이상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또 나노스의 OIS(광학손떨림방지, Optical Image Stabilization)용 GaAs 홀센서는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나노스 단 2개 회사가 기술을 갖고 있으며, 현재 삼성향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의 증가가 기대된다.

나노스는 법원회생을 통해 부채가 청산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올 상반기기준으로 재고자산을 상각했다. 이에 따라 광림과 쌍방울은 나노스가 재상장 할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림은 1979년 설립돼 전기공사 및 방산관련 특장차를 생산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시현하는 회사다. 최근 사업다각화와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IT 업종에 진출하게 된다.

광림 관계자는 “나노스의 필름필터 수율이 경쟁사 수준이상으로 개선됐으며, 중저가 폰 시장에서 블루필터 매출이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또 필터시장이 진입장벽이 높으며, 삼성에 납품하는 회사가 3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턴어라운드가 쉬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OIS용 GaAs 홀센서는 삼성에 납품 중이며, 내년 삼성전자가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게 되면 필터와 마찬가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광림은 나노스를 통해 한단계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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