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배 양궁대회’ 내달 개최…국내 최대규모 '상금 4.4억원'

입력 2016-09-12 16:27 수정 2016-09-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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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의 이름을 딴 국내 최대 규모의 양궁대회가 내달 개최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이하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창설하고, 현대차그룹은 이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리우올림픽에서 확인된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선수들이 겨루는 한국 최고 권위의 양궁 대회로 치러진다. 양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이는 한편 국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설됐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대중화를 통한 저변 확대와 한국 양궁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맡고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주요 계열사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양궁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 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킨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6’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정몽구배 양궁대회는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열린 국내 주요 5개 전국 대회 성적으로 부여된 랭킹 포인트를 바탕으로 최고 실력의 남녀 선수 각 80명이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본선을 치르고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결선이 열린다. 리우대회 2관왕인 장혜진·구본찬 선수를 비롯해 6명의 금메달리스트들뿐 아니라 지난 런던대회 메달리스트 등 국내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이며 상위 3명뿐 아니라 8강전에 출전한 전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자에게는 50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5~8위는 각각 800만원씩을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오랜 후원 기업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이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양궁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양궁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는 고객 최우선의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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