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SK그룹 편입 후 첫 회사채 발행…350억 규모

입력 2016-09-12 18:05 수정 2016-09-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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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舊 OCI머티리얼즈)가 3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증권을 통해 내달 중장기 자금 조달을 위한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나서기로 했다. 발행금리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오는 12월 400억원 규모 사모 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또한 이 회사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투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의 올해 상반기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2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5억원)보다 262% 늘었다. SK머티리얼즈는 올초 SKC에어가스(現 SK에어가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 자금으로는 특수가스(WF6) 시설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회사는 특수가스(WF6) 시설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455억원으로 이는 자기자본대비 12.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WF6 수요 증가 대응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설로 인해 WF6 생산능력은 연간 600톤이 늘어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자금으로 연말 만기인 사채를 상환하고 기타 운영자금에 쓸 예정”이라며 “자금 중 일부분은 증설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사채 발행은 SK머티리얼즈가 SK 간판을 달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만큼 시장의 우호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2월 수익성 확대와 재무안정성 개선을 이유로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등급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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