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일산·광명 복합단지 밀집지…"예정된 신흥 부촌"

입력 2016-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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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시티자이 조감도
▲그랑시티자이 조감도

복합단지가 밀집된 지역이 신흥부촌 반열에 새롭게 올라서고 있다. 대부분의 복합단지가 초고층·초대형으로 설계돼 랜드마크 위엄을 자랑하는데다 뛰어난 생활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편리한 교통망까지 갖춰져 지역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 분양된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는 아파트 청약에서 고양시 최초로 1순위 청약자가 1만명을 넘어 평균 5.23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오피스텔도 평균 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하루만에 완판됐다.

'킨텍스 원시티'가 한류월드 개발사업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숙박·업무·상업시설 등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고, K-컬쳐밸리 조성사업,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개통예정) 등의 호재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측은 "복합단지의 경우 업무나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 일반 아파트와 달리 다양한 쇼핑, 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며 "인근에 교통 등 다양한 개발사업까지 조성돼 지역 집값을 이끌고 청약시장에서 인기도 높다"고 설명했다.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단지촌 역시 비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2653가구 규모의 '광명역파크자이'의 전용면적 59㎡는 지난 6월 3억8058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3억290만~3억4040만원) 보다 4000만원~8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이는 해당 단지가 KTX 광명역 역세권의 복합단지인데다 이케아몰,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 등 광명역 핵심인프라 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광명역태영데시앙'(1692가구) 역시 '광명역파크자이'와 함께 광명역을 중심으로 복합단지를 이룬다.

인근 D공인중개소 측은 "그동안 광명시에서는 서울과 인접하고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철산동이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했지만 KTX와 지하철 1호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광명역세권이 지역 부촌 판도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철산동은 전통적인 구도심으로 생활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광명역세권은 많은 인프라가 밀집하고 서울 접근성이 높아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이처럼 해당 지역의 부촌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복합단지가 더 분양된다.

GS건설은 이달 말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에 '그랑시티자이'를 선보이고, 대림산업은 같은달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한다.

이 중 '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 중 4283가구를 공급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01㎡ 372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7·54㎡ 555실로 구성된다.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약 500m 거리에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등이 위치한다.

우미건설과 롯데건설도 10월과 12월 각각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와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는 총 956가구 규모로 동탄대로와 맞닿아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며, 동탄일반산업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등의 배후수요를 갖는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단지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은 1372가구로 이 중 129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1호선 청량리역이 걸어서 2분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기존 청량리역 민자역사,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등이 주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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