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0조1000억 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1~7월 누계 국세수입은 155조4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조1000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는 브렉시트, 산업구조조정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경정예산상 국세수입(232.7조 원)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법인 실적 개선과 비과세‧감면 정비 효과 등으로 법인세가 6조2000억 원 증가했고, 올해 2분기까지 소비 실적이 개선돼 부가가치세가 5조900억 원 늘었다. 소득세도 자영업자 종합소득세 신고실적 개선, 부동산거래 활성화,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5조900억 원 증가했다.
1~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8조1000억원 흑자였고, 사회보장성기금수지(23조5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5조4000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7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0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조8000억원, 전월 대비 8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7월이 국고채 상환(연중 4회)이 없는 달로, 국가채무 잔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세수 개선세가 지속되며 재정수지 적자폭이 6월말(-28.5조 원) 대비 개선됐으나 9월 이후에는 추경 등 재정보강대책에 따른 지출증가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