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단을 현지에 파견, 피해 현황과 그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기에 수습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지진이 감지되면서 국민께서도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가 지진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추석 연휴와 관련해 “북한 핵실험 이후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휴에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 장병과 국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경찰관, 소방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중소사업체 근로자 여러분께 추석 맞아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