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시 6개월…"240만명 가입했다"

입력 2016-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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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잔고 2.8조…"9월말 공시수익률 시스템 재구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총 24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가입금액은 2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는 지난 9일 기준 출시 6개월 만에 총 가입계좌수 240만 계좌를 돌파했다. 총 잔고는 2조8426억 원이다.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현재 ISA는 14개 은행과 19개 증권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은행권의 총 가입계좌 수는 217만3000좌, 잔고는 2조988억 원이며, 증권사의 경우 총 가입계좌 수는 22만8000좌, 잔고는 7410억 원 규모다.

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은 118만 원으로, 출시 첫 주인 3월 18일 평균가입금액 49만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규 평균가입금액의 경우 출시 18주 이후부터 대폭 상승해 평균 500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ISA 신규계좌 평균가입금액이 대폭 상승하는 등 ISA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착되어 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1만원 이하 계좌비중은 7월 15일 기준 57.1%로 3월말 대비 19.8%포인트 감소했으며, 10만원 초가 계좌 비중은 21.2%를 차지하는 등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위는 ISA가 진정한 국민재산증식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수익성 제고와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공시오류 문제를 대폭 수정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일 공시수익률 검증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으며, 이달 말 제2차 수익률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제당국과 ISA 세제혜택 증대방안을 협의해 나가는 등 ISA 저변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진행한 미스터리 쇼핑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별 자체 내부 점검을 통한 자율시정을 유도ㆍ진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판매프로세스 점검,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금융회사 자체 개선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거나, 실제 불완전판매 등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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