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주변 지역 호텔 예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소재 특급 호텔에 몰렸던 객실 예약에 취소와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부산 해운대 A 호텔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12일 저녁부터 13일까지 추석 연휴 예약자 20명이 일정을 취소했다. 인근 B 호텔도 지진 때문에 추석 연휴 예약취소가 5건 발생했다.
C 호텔은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는 취소가 가능한지 문의를 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A 호텔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경주와 가까운 부산에도 호텔 예약자들이 불안해하면서 연휴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이 예약을 취소 했지만 추석 황금 연휴를 즐기려는 객실 수요는 여전히 넘치는 상황이다.
B 호텔 관계자는 “객실 예약취소가 나왔지만, 예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며 “황금연휴에 객실은 거의 만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