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식과 아파트 양대 자산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00조 원가량 불어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전국 아파트 시가를 합친 총액이 올해 초 이후 97조6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총은 13일 기준 1477조6천65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33조1820억원 불어났다. 코스피(1273조8990억 원)가 31조원, 코스닥(203조7660억 원)이 2조1350억원 늘었다.
상장주식의 시총 증가는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주식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 시총은 9월 첫째 주 기준 2181조9598억 원으로 올 1월 초와 비교해 64조4362억 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35조 원, 경기권에서 14조 원, 인천권에서 3조 원이 늘어 수도권에서만 52조 원가량 불어났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반에서 거래가 되살아나면서 매매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가 뛰는 현상은 초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아파트 투자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