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리사이클(재생) 전문업체 휘닉스엠앤엠은 29일 인듐 리사이클 관련 핵심공정을 개선함으로써 리드타임(생산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생산Capa도 증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인듐(Indium)은 PDP, LCD TV의 전극을 구성하는 주요물질이다. 한정된 자원과 수요 증가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희유금속으로, 주로 중국에 분포되어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인듐 업체의 쿼터제 실시로 인듐 자원전략화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국내 유일의 인듐 리사이클 업체인 휘닉스엠앤엠의 이번 리사이클 공정 개선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휘닉스엠앤엠 관계자는 “과거 인듐 리사이클 방식은 회수율 및 리드타임이 해외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핵심공정인 용해방식 및 정련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리드타임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Capa는 기존 5톤/월 에서 약 10톤/월 까지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올 년말까지 별도의 추가 설비 없이 공정개선을 통해 15톤/월 까지 인듐 리사이클 Capa를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휘닉스엠앤엠은 자체 개발한 공정개선을 통한 인듐 리사이클 능력 확대에 따라 원재료 구매선인 삼성코닝의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내 IT 업체와의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한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한편, 휘닉스엠앤엠은 이미 확보한 저순도에서 고순도까지 다양한 수준의 원료 리사이클 기술을 기반으로 슬러지 원재료 등 폭 넓은 원료 수주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휘닉스엠앤엠 전기상 대표이사는 “휘닉스엠앤엠은 2006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의 리사이클 선도 기업으로써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희유금속 리사이클 소재 사업영역을 확대함은 물론, 향후 보광그룹의 이미지에 맞는 친환경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