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왼쪽)와 박성현. 사진=LPGA
올 시즌 한국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가운데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의 에이스 박성현(23·냅스)이 우승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폭풍타’를 휘두르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2위 펑 샨샨(중국), 애니 박(미국)을 1타차로 제쳤다.
둘다 보기없이 버디만 8개 기록하는 ‘무결점플레이’를 펼쳤다.
전인지는 아이언의 정확성과 퍼팅을, 박성현은 장타력에다 퍼팅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인지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259야드에 페어웨이안착률은 76.92%로 단, 3개만 놓쳤다. 아이언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100%였고, 퍼팅수는 28개였다. 그린주변의 벙커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박성현은 특유의 장타력이 힘을 발휘했다. 드라이브 평균거리 263.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전인지와 같은 76.92%, 그린적중률은 83.33%, 퍼팅수 27개를 기록했고, 샌드세이브는 1개 들어가고 놓쳐 5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