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체감경기는 호조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9일 전경련에 따르면,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1.8로 나타나 8월에 이어 호조세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환율 안정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수출 채산성 개선, 민간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 부동산 시장의 가격 안정 등으로 호조세가 전망됐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기업들은 특히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의 국내기업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기업의 65.4%가 '일시적 현상으로 조만간 진정될 것'으로 응답해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1.3)과 비제조업(112.6), 제조업 내에서는 경공업(118.9)과 중화학공업(109.5) 모두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내수(117.8)를 비롯하여 수출(106.6), 투자(105.6), 고용(102.1), 자금사정(100.9)에서 호조 지속을 전망했으나, 재고(103.6)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를 감안한 가중지수에서도, 9월 전망치는 112.7로 대기업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실적치는 94.4로 전월대비 다소 부진했으나, 계절적 조정치는 103.9로 전월에 비해 호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