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드리이버 샷. 사진=LPGA
“코스가 너무 어려워 머리가 아플정도다.”
한국의 에이스 박성현(23·넵스)이 난이도 높은 코스에 엄살(?)을 부리면서도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이틀ㅉ때 경기에서 펑 샨샨(중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129타로 단독선두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2타차다.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이틀째 경기 오전 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성현은 “어제보다 샷이 좀 안 좋아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샷이 안 좋은 대신에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언 샷이 어제보다는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이 83.33%로 전날과 같았다.
선두그룹에 오른데 대해 그는 “선두 그룹에 있어서 기분이 좋다거나 하진 않다. 아직 2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좋아하긴 이른 것 같다”고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에 대해서 박성현은 “어렵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티샷부터 세컨샷, 퍼팅까지 모두 까다롭다”면서 “밥부터 먹고 연습장에 갈 것”이라며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