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문제와 관련해 공식 리콜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 경제·IT(정보기술) 전문 매체에서 “삼성이 리콜에 대응하는 과정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16일(현지시간) 게재한 기사에서 “비평가들은 틀렸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리콜을 잘 처리했다(Critics are wrong: Samsung handled Galaxy Note 7 recall just fine)”라고 평가했다.
포춘은 삼성이 리콜 처리를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며 “전체적으로 삼성전자는 매우 주의 깊게 이 위기를 처리했으며 소비자들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상해의 위험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포춘은 한 달 정도 지난 후에는 이 리콜을 처리하면서 삼성의 평판에 입은 손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5일 CPSC는 “9월 15일 이전에 판매된 이 제품의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으며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발표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된 이후 지난달 24일 한국과 미국 등 각지에서 갤럭시노트7을 충전하던 도중 과열됐거나 발화된 사례가 잇따라 알려졌다. 결국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전지 결함을 인정과 판매 중단은 물론 이미 공급된 약 25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전량 교환하겠다는 대응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