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7월 미국 국채 보유규모가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의 지난 7월 보유현황은 1조2200억 달러(약 1373조 원)로 전월보다 220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감소폭도 2013년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69억 달러 늘어난 1조1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965억 달러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러화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도 같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7월 외환보유고는 3조2000억 달러로 전월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이는 2014년 기록했던 정점인 4조 달러에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8월에 전월보다 160억 달러 줄면서 2011년 이후 최저치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