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본 광주·전남지역 거주자는 현재까지 19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환경보건시민센터,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단체가 지난 7월 말까지 파악한 광주전남 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192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사망자는 광주 24명, 전남 26명 등 총 50명이다. 또 광주 84명과 전남 58명은 생존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북구가 38명(사망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구 31(사망 5명), 광산구 22명(사망 2명), 서구 15명(사망 3명), 동구 2명(사망 없음) 등의 순이다.
반면 전남에서는 순천 19명(사망 4명), 여수 13명(사망 5명), 광양 12명(사망 2명), 목포 8명(사망 3명), 나주 6명(사망 4명), 무안 6명(사망 2명) 이다.
이밖에도 피해신고 현황은 자치단체별 인구규모에 비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체는 전국에서 약 1천만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29만∼227만명에 달하는 잠재적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와 2·3차 병원 전수조사, 지속적인 언론홍보로 피해자 찾기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신고된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