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폰타나 밀라노 1915’ 론칭

입력 2016-09-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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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이탈리아 최고급 명품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Fontana Milano 1915)’를 론칭하고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이탈리아 최고급 명품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Fontana Milano 1915)’를 론칭하고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폰타나 밀라노 1915(Fontana Milano 1915)’를 론칭하고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폰타나 밀라노 1915는 1915년 귀도 파에라치(Guido Pieracci)가 설립한 피렌체의 수공예 가죽 제품 회사에서 출발한 핸드백 브랜드다.

창업 초기부터 30명의 장인들이 아틀리에에서 가죽 제품을 제작했으며, 그 자손들이 대를 이어 장인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손잡이의 바느질, 버클 장식을 다는 것까지 전체 공정을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소량 생산을 원칙으로 한다. 품질로 승부하고자 브랜드 로고도 크게 노출하지 않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대표 제품은 에이 백(A Bag)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고 있는 폰타나 밀라노 1915의 첫 번째 작품이다. 도시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에이 백은 직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백이다.

이 밖에도 클래식 라인을 모던하게 변형시킨 툼 툼(Tum Tum), 여성스럽고 컴팩트한 모양의 미모사(Mimosa), 비즈니스 우먼을 위해 실용성을 더한 비지 데이(Busy Day) 등의 라인이 있다.

폰타나 밀라노 1915는 이탈리아에서 가족사업으로 시작한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대기업에 인수된 것과 달리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100년 넘게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창업주의 손자인 미켈레 마사(Michele Massa)와 카를로 마사(Carlo Massa)가 경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손녀인 실비아 마사(Silvia Massa)가 크리에이티브 비주얼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8일 문을 연 폰타나 밀라노 1915 청담점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실비아 마사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밀라노와 동일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매장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 조명, 벽화가 가방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비아 마사가 이끄는 ‘실비아 마사 스튜디오(Silvia Massa Studio)’에서 디자인 한 가구들이 매장에 놓여졌으며,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인 샬롯 맨(Charlotte Mann)의 벽화, 제품 디자이너 야코포 포지니(Jacopo Foggini)의 샹들리에,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의 윙백 체어, 유명 디자이너 사리넨(Saarinene)의 테이블과 푸프(두꺼운 쿠션),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르나제티(Fornasetti)의 서랍장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실비아 마사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한국적 색채를 더하기 위해 국내 유명 가구 디자이너 서정화 교수의 스툴을 직접 선택해 매장에 비치했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완성된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주문 제작도 진행하는데, 고객이 직접 가죽과 장식을 선택해 제작을 주문하면 이탈리아에서 4~6달 제작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이동원 신세계인터내셔날 폰타나 밀라노 담당 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가방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매장에 방문하면 장인정신이 제대로 살아있는 최고 품질의 진짜 명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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