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추진 중인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의 사업자 공모가 시작된다.
29일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에 대해 서울시 승인을 얻은 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용산 역세권 국제 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용산 역세권 개발은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통합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레일은 30일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9월3일 오후 3시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업자는 사업제안서를 10월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시켜야 한다. 사업자 선정은 사업자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11월 2일 결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코레일, 서울시가 공동출자해 오는 11월30일 설립하는 프로젝트회사(SPC)에 참여해 용산 국제 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코레일은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고, 중견 건설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촉진을 위해 2007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이내 건설사는 단일 컨소시엄 내 2개 업체까지만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내외 우수한 사업자 유치를 위해 가격평가 비중을 낮추고 사업계획서 평가를 강화하는 평가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코레일 용산역세권개발사업추진단장은 “투명하고 엄정한 평가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서울시와의 협력체계를 유지해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 일대의 56만6800㎡(코레일 부지 35만6492㎡, 국유지 11만6800㎡, 서울시·용산구 3만337㎡, 사유지 등 6만3171㎡)이며, 국제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주거시설 등이 세워진다.
한편, 용산역세권 개발은 내년 12월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며, 2009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지구단위계획 수립)를 마칠 계획이다. 공사 착공은 2010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