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 8월 70개 도시 중 64곳의 서민주택을 제외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1곳에서 늘어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전월보다 가격이 내려간 도시는 4곳으로, 7월의 16곳에서 줄었다. 가격 변동이 없는 도시는 2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2개 도시가 올랐고 하락한 도시는 6곳, 가격 변동이 없는 도시는 2곳이었다.
기존주택 가격은 57곳이 전월보다 올랐고 9곳이 하락했으며 4곳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곳이 상승, 16곳이 하락, 1곳이 보합을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등 대도시는 물론 지역 거점 도시들도 부동산 버블을 우려해 올 들어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체 시장 분위기를 약화시키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주택매매액은 전년보다 33% 급등해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상하이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4.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급등했다. 베이징도 전월 대비 3.6%로, 7월의 1.5%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가 지난 1일 발표한 주택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소우펀 집계에서 중국 100개 도시 중 68곳의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왔다. 이는 7월의 68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또 신규주택 평균 가격도 2.2% 올라 전월의 1.6%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