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분양 관리지역 공급축소에…신규 물량 희소성 높아진다

입력 2016-09-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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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태전2차 투시도
▲힐스테이트 태전2차 투시도

정부가 미분양 관리지역의 신규공급 축소 방안에 해당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수도권 7곳, 지방 13곳 등 전국 총 20곳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중구를 비롯해 경기 평택시·고양시·남양주시·시흥시·안성시·광주시가 포함됐다. 지방은 광주 북구, 울산 북구, 충북 청주, 제천시, 충남 공주시, 전북 군산시, 전남 나주시, 경북 포항시, 영천시, 예천군, 경남 창원시, 김해시, 강원 고성군 등이 관리대상에 들어갔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묶인 이 지역들은 앞으로 건설사가 분양사업을 진행할 경우 반드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사실상 미분양 관리지역에서는 아파트 신규 공급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꺼내들면서 분양시장에서는 해당 지역의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급이 줄어들면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신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관리지역을 살펴보면 분양시장이 좋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물량을 공급하면서 갑자기 미분양 물량이 생긴 곳도 많다”며 “정부가 신규물량 공급을 규제하게 되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결과가 좋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 중에 하나다.

올들어 8월까지 청약성적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 안성시(0.87대 1)를 제외한 6개 지역, 지방은 △충북 제천시(0.29대 1) △충남 공주시(0.51대 1) △전남 나주시(0.84대 1) △경북 예천군(0.75대 1)을 제외한 9개 지역이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실제 같은 기간 지역별 청약경쟁률을 보면, 인천 중구가 2.04대 1을 기록했고, △경기 광주시(1.83대 1) △평택시(1.61대 1) △고양시(9.32대 1) △시흥시(2.44대 1) △남양주시(11.5대 1) △광주 북구(3.07대 1) △울산 북구(1.78대 1) △충북 청주시(5.73대 1) △전북 군산시(1.21대 1) △경북 포항시(2.33대 1) △경북 영천시(1.28대 1) △경남 창원시(21.16대 1) △경남 김해시(8.63대 1) 등을 나타냈다.

올 하반기 이들 지역에서는 ‘힐스테이트 태전2차’,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등이 잇따라 분양된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힐스테이트 태전2차’를 분양한다. 광주시 태전7지구에 들어서는 총 1100가구 규모의 단지다. 인천 중구에서는 한신공영이 이달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선보인다. 중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들어서며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달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총 759가구 규모의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공급하고, 반도건설은 내달 북구 송정동 송정지구 B5블록에 1162가구 규모의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달 총 858가구 규모의 ‘청주 가경동 아이파크’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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