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넥스턴이 초정밀 광학 장비사업과 관련한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내년 초 관련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턴은 IT 부문 초정밀 광학 장비 사업을 인수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CNC 자동선반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T 부문 초정밀 광학 장비 사업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련 업체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넥스턴은 자동차, 항공기, 선박, 의료기기를 포함한 기계류의 부품제작에 활용되는 주축 이동형 CNC자동선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상반기 기준 넥스턴의 국산 장비시장 점유율은 37%가량으로 추정된다.
넥스턴은 내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약 184억 원을 이번 기업 인수 및 지분 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내부 보유 자금이 투입 시 이 금액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번 기업 인수를 위한 자금은 유증을 통해 마련한다. 넥스턴은 355억 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인수에 대해) 초안을 잡은 상태로 아직 상세한 부분은 이야기할 수 없다”며 “현재 보유 자금을 포함한 유상증자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스턴은 기업 인수 외에도 연구개발(R&D) 및 생산능력(캐파)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CNC 자동선반 부문이 3개년 내수 부문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부진을 타개할 방법으로 R&D와 캐파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넥스턴은 대면적 디스플레이 부문 R&D와 IT 초정밀 가공 및 금형 분야 연구소 설립 및 연구 인력 확충에 100억 원 가량을 내년 투자할 계획이다. 차량 센터페시아 부분에 터치 스크린 적용 시 엣지(Edge) 스크린이 활용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열성형 장비를 생산할 2공장을 건립하는 데 7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열성형 장비는 엣지 스크린 제작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적용 범위가 스마트폰을 넘어 터치 스크린이 필요한 전자제품, 자동차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요에 대비하고자 생산 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엣지 스크린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추가적인 생산 설비와 건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2공장은 당사 또는 최대주주인 대호테크와의 접근성과 신사업 연구와 생산 인력 확충의 용이성을 고려해 사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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