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카페에서 만나 얘기를 나눌 수도 있지만 모이는 인원수가 조금만 많아져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에서는 자리를 잡기도 여의치 않고, 겨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눠볼까 하면 주위 소음 때문에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의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던 경험,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장소’ 때문에 골머리 싸맸던 분들을 위해 국내 대표 모임 공간 ‘토즈 모임센터 – 토즈 마이스 신반포센터’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늘 업무상 만나야 할 분들이 반포 쪽에 계신다기에 기자는 ‘토즈 모임센터’ 가운데 고속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토즈 마이스 신반포센터’으로 향했습니다. 전국적으로 29개에 달할 만큼 지점수도 많고,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예약도 가능해서 원하는 지점과 시간대를 선택해 부스를 예약하는 과정이 매우 편리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인포 데스크입니다. 저처럼 미리 예약을 해두고 방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부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포 데스크에 예약한 모임명 혹은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직원이 부스 위치 등을 안내해주니 정말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할 경우에는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바로 이용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요. 제가 방문한 날에도 빈 부스가 얼마 없더라고요. 가급적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 확인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니, 원목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 조경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이 장소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바로 ‘테라스라운지’라고 하는데요, 예약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한 저는 이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부스가 준비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장시간 미팅과 회의에 지친 분들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여기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공연이나 강연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예약한 모임 공간으로 가는 길입니다. ‘토즈 마이스 신반포센터’의 복도는 마치 유럽의 골목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예쁜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인테리어 콘셉트는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이 센터만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디자인 요소가 없었다면 그저 복도에 지나지 않았을 공간이 미팅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려 주는 것 같았어요.
기자가 예약한 부스에 드디어 입성했습니다! 오늘 만나기로 하신 분들이 도착하기 전, 약간의 시간을 이용해 공간을 슬쩍 둘러보았습니다. LCD 모니터와 화이트보드, 널찍한 테이블까지! 미팅에 필요한 요소들이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어서 이런 장소라면 어떤 미팅이라도 성공적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빈티지 우드 패널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부스였습니다. 의자나 조명이 카페 같은 느낌도 연출해 마치 이번 미팅 인원들만을 위한 단독 카페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방까지 안내해준 직원분께 살짝 물어보니 각 룸마다 비치된 설비 외에도 노트북, CDP, 스피커 등 각종 OA 설비를 토즈에서 대여해 준다고 해요. 원활한 미팅을 위한 ‘토즈 모임센터’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벽에 붙어 보글보글 열심히 기포를 만들어내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산소 발생기인데요. 사람이 많이 모이면 이산화탄소 때문에 졸리기도 하고, 집중력도 흐트러지는데 ‘토즈 모임센터’의 각 방에는 이렇게 산소 발생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문을 계속 닫아두어도 신선한 공기가 방 안 가득한 기분이었어요.^^
게다가 각 방에는 미팅 중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예약 인원별로 컵이 구비되어 있어서 음료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어요. 음료는 입구 쪽에 마련된 ‘캔틴’에서 무한리필 가능! 또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면 과자나 빵 등 다양한 다과까지 즐길 수 있더라고요.
센터가 조용하고 쾌적해서 미팅에 정말 집중이 잘 되더군요. 맞은편에 앉은 오늘의 미팅 상대가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양해를 구하고 살짝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장소 덕분인지 업무 미팅은 매우 수월하게 진행되었답니다~
일반적인 친목 모임부터, 조별 과제, 기업 회의 및 교육, 세미나 등 각양각색의 모임들이 모이는 센터의 특성상 ‘토즈 모임센터’는 인원별, 모임 성격별로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예약한 부스 외에 다른 부스는 어떠한지 궁금해진 기자는 미팅이 끝난 후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센터를 탐방해보기로 했습니다.
‘토즈 마이스 신반포센터’의 다른 부스들입니다. 인원별로 방을 고를 수 있어서 더욱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2인실의 경우 다른 부스와 달리 LCD 모니터는 비치되어 있지 않았지만, 걱정은 NO! 모니터가 필요할 땐 인포데스크에 요청하면 16인치 모니터를 대여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 사진만 보아도 각 방들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지 않나요? 제가 놀랐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신반포센터는 12가지 다른 색감과 콘셉트로 각 부스를 구성해 전부 인테리어가 다르다고 해요. 다양한 콘셉트 부스가 많아 여러 번 방문해도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미팅을 위한 장소인 만큼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방들은 전부 사용 중이라고 해서.. 아쉽지만 일반 모임 공간 사진은 여기까지…ㅜㅜ
그러나! ‘토즈 마이스 신반포센터’의 공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센터 밖으로 나와 복도를 쭉 걸어 들어가 보면 8인~12인까지 이용 가능한 방음 부스로 이루어진 ‘뤼벡’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등장하는데요. 벽면에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아나운서, 스튜어디스 준비생들의 리허설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해요. 원목 인테리어가 마치 숲 속 오두막을 연상케 하는 곳이었습니다.
44인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강의실 부스도 눈에 띄었는데요. 이곳 천정에는 다른 부스에서는 못 봤던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수용 인원이 비교적 적은 방에는 LCD 모니터가 있었다면, 조금 더 넓은 부스에는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더 큰 화면을 제공해주는 센스!
단순히 공간을 빌려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와 필요에 맞추어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느껴져 매우 인상 깊었어요. ‘토즈 모임센터’를 괜히 국내 대표 모임공간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감탄한 부분이었습니다. 2002년 신촌점 오픈부터 시작된 토즈 모임센터의 역사가 벌써 15년이라고 하더니 그 시간만큼 쌓인 공간 서비스 노하우가 센터 곳곳에 스며있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함께 아이디어를 나눈다면 무슨 일이든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토즈를 거쳐 간 내로라하는 벤처기업도 한둘이 아니라고 해요. 애니팡으로 유명한 벤처기업인 ‘선데이토즈’는 물론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의 시작도 ‘토즈 모임센터’라고 하더라고요. 멋진 장소, 멋진 사람들이 모여 꿈을 만들어가는 공간. 센터의 이곳저곳을 둘러볼수록 여기라면 정말 어떤 모임이든 원하는 목적을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센터 탐방을 마친 기자! 잠시 처음 들어올 때 보았던 ‘테라스라운지’에서 생각도 정리할 겸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때 옆 화단에 놓여있던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목적을 향한 열정들이 모인 공간! 다음 모임은 공간 ‘토즈 모임센터’에서 진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토즈 모임센터 – 토즈 마이스 신반포센터’ 탐방기를 마칩니다.
* 이용 요금 : 1인 6000원 / 2시간
* 이용 가능 시간 : 평일 9:00~22:00 / 주말 9:00~21:00
* 요금 및 운영시간은 지점별로 상이하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